2022년 1월 10일 월요일

롬 8:21의 올바른 해석

 




성경  로마서 8장 21절에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노릇한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유의 영광에 이른다"고 되어 있는데, "썩어짐"의 대상은 자연계 생물뿐이다. 위 번역대로 하면, 원래 자연계 생물이 썩지 않는데 아담이 죽어 그 육체가 썩게 되자 덩달아 썩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장차 이 썩음에서 해방되면 이 자연계 생물도 초자연계 생물로서의 원래의 모습으로 환원된다는 말인가 할 수밖에 없다. 이상 번역대로 하면 그런 의미가 된다. 이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때문에 Biblegateway 62개 영역을 살펴보니, 그 중에서 오직 New Living Translation(NLT) Holy Bible, New Living Translation만이 아래와 같이 번역되어 있고 그 외는 천편일률적으로 우리말번역과 같이 되어 있다.

20 Against its will, all creation was subjected to God’s curse. But with eager hope, 21 the creation looks forward to the day when it will join God’s children in glorious freedom from death and decay. 22 For we know that all creation has been groaning as in the pains of childbirth right up to the present time. 

즉 여기서의 번역은 "하나님의 아들들의 죽음과 썩음의 영광의 자유에 이 피조물 자신들도 함께 참여함을 고대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죽음과 썩음으로부터의 자유 해방을 하나님의 아들들과만 관여한 것으로 한정하고 피조물들은 그 자유에 단지 동참한다는 뜻이다. 왜냐면 아담의 범죄로 땅이 저주를 받은 현재까지의 상태이기 때문이다(창 3:17).

KJV, NIV 등 다른 번역에서는 자연계 속성과 초자연계 속성의 대칭 관계를 모르다보니까 그냥 원문이 배열된 순서를 따라 별다른 생각 없이 쉽게 일률적으로 "썩음"을 "피조물"에다 갖다 붙였지만 이 번역만은 똑같이 짝의 법칙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일하게 제대로 번역한 것은 훌륭한 것이다. 이 구절에서 자유/해방 뜻의 단어가 두 번 나오는데 첫 번째 단어가 명확히 '피조물'을 주어로 받는 동사임이 명시되어 있다면 이렇게 번역할 리 만무할 것이고, 어느 쪽으로 걸리든 상관이 없거나 또는 아리숭하거나 또는 "피조물"쪽보다 "하나님의 아들들(children)" 쪽이 더 가깝다고 보았기 때문에 이처럼 번역을 한 것이다. 번역자 임의로 했을 리는 없다. 왜냐면 모든 여타 번역들이 동일하게 피조물 쪽으로 연결(번역 전후로 다른 영역본을 참고했다고 볼 때)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값진 것이라 하겠다. 이 구절에서 바울 사도는 인생의 "썩음으로부터의 자유 해방을 "영광의 자유 해방"으로 강조하여 수식/修飾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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