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28일 월요일

내 마음 그윽한 데서

"나의 영혼이 주님을 가까이 따르니 <주님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거니와"(시 63: 8). "내가 항상 주님과 함께 하니 주님께서 <내 오른손>을 붙드셨습니다"(시 73: 23). 주님의 오른 손이 나의 오른 손을 붙잡으시면 자연스럽게 주님의 왼손이 나를 감싸 안으심이 됩니다. 나는 항상 내 옆에, 앞에 계시는 주님을 뵙는 것입니다. 오른손은 항상 능력과 권위를 상징하니, 주님 친히 내게 그와 같은 힘이 되어 주심입니다.


"하나님, 저를 위하시는 주님의 생각이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우리말 번역 단순히 "제가 주님의 생각을 보배롭게 여긴다"와는 달리 영역으로는 구체적으로 "저를 위하시는 주님의 생각이 보배스러우시다"의 뜻).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으신지요. 제가 세려고 할지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습니다"(시 139:17,18).


"내 마음 그 깊은 곳에"란 가곡은 그 음조가 강의 흐름을 연상시킨다고 느껴집니다. "강물"이라면 우리에게는 성령과 관련된 주님의 말씀이 너무나 유명합니다(요 7:38). 영역으로는 "rivers"로 되어 있으니 그 풍성함을 직감하게 됩니다. 성경에 "주님께 노래한다"는 또 다른 풍성한, 그러나 우리의 일상에서 잊기 쉬운 의미가 있습니다. 365일 24시간 내 앞에 성령으로서 서 계시는, 인생 중에서도 당연히 가장 아름다우신 모습의 주님(행 2:25). "성령" 이라는 말은, 또 아버지 하나님 친히 그렇게 계셔 주시는 형상이시기도 하다는 뜻. 3위1체 법칙에서 우리가 확실하게 알게 된 놀라운 실상입니다. 즐거운 노래가 없을 수 없지요. "내 입술도 즐거워하였다" (:26)가 그것입니다.

강물은 흐느적 흐느적 흐느끼며 흘러가는 것이라기보담은 흥에 겨워 신나게 몸을 구을며 즐겁게 노래하면서 활기 차게 흘러가는 것이 제격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마음 속으로 흥얼거릴 수 있는 가사를 마련해보았습니다. 곡조가 아주 시원스럽게 강의 유동/流動을 묘사하고 있어 그냥 두자니 아깝기에ㅡ. 특정 성경 구절들을 마음에 새기는 것에 치증하는 쪽으로 다듬었습니다. 모든 찬송 찬미가도 가급적 그런 특색을 지님이 마땅하다 봅니다.


                    "내 마음 그윽한 데서"

1.
마음 그윽한 데(에)서 내 마음 그 깊은 데(에)서
생명 샘(계 7:17)이 강물(요 7:38)되어 흘러 흘러 넘치네
주님 안 '늘 평안'(요 14:27)되어 
주님의 '늘 기쁨'(15:11/17:13)되어
<주님께 노래하며>(엡 5:19) 흘러 넘치네
아아 오늘도 어제처럼 변함이 없는
아버님 품속(요 1:18)에서 강물처럼 흐르네

2.
영혼 그윽한 데서 영혼 그 깊은 데서
영생수/永生水가(계 22:1,2/요 3:16) 강물되어 넘쳐 넘쳐(요 10:10) 흐르네
성령으로 거듭 나서(요 3:3,6,8) 주님과 한 영이(고전 6:17) 되어
<주님께 노래하며>(엡 5:19) 넘쳐 흐르네
아아 오늘도 어제처럼 변함이 없이
하나님 은혜 속에 영생수로 흐르네

*  "그윽하다"→ 깊숙하고 고요하다. 잔잔하고 은근하다.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맑은 가락이 울려나네" 찬송가 412장에서. 


"내 마음 그 깊은 곳에"
박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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