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다, 마르다!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는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다!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했으니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눅10:41,42). Biblegateway 63개 영역본에서 7군데만 개역한글처럼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다" 식의 의역/意譯을 하고 있다. "사람이 어떻게 하나님 관련한 한 가지 생각만 하며 세상에서 <살 수> 있느냐" 하는 "내가 더 똑똑하고 지혜롭다"는 망령된 자만심의 결과다.
여기서 주님은 이 세상에서 <산다>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를 포함하신 것이건만 미련한 인생은 끝까지 자기 고집이다. 죽은 자(동물들의 기계적 삶으로서의 식욕, 성욕만으로 그치는)임을 자각하는 이성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오직 살겠다(애초 창조될 때의 영원한 생명을 누리며)는 절박함에서 순간순간을 이어 가는 행보/行步라야 정상인 것이다. 나 자신 구원되었으면 다른 사람 즉 내 이웃의 구원이 이제는 최대 유일의 관심사가 됨이 당연하여 일상 "먹고 마심"(고전 10:31)도 바로 이를 위함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마 7:21).
"왕의 재정"이라는 저술로 지금 세상 기독교의 인기 몰이를 하는 "예수전도단" 간사라는 이는 "진짜 부자되고 싶으세요? 지갑을 하나님과 친하게 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세상 사랑을 부추기고 있으니 실로 경악할 일이다. 결국 목적이 이 세상에서 부자로 살겠다는 토설/吐說이 아니면 무엇인가.
그와 함께 일한다는 예수전도단 전대표라는 목사 역시 "이 세상을 자세히 보면 놀랍게도 주인이 예수님이 아니라 돈입니다. 크리스천들도 돈에 종속되어 있습니다"라는 말로 '주인 바꾸기 운동'을 한다는데, 이런 "자세히 보니 놀랍다"는 이제 겨우 중학생 1학년 짜리 철부지나 입에 담을 하나마나한 황당한 소리를 새삼스럽게 꺼내니 그의도가 뻔하지 않은가. 소위 "성부"(부자되는 것을 외람되게 <성결>로 단장시켜)로써 "일만 악의 뿌리가 되는 돈 사랑" (딤전 6:10)을 주님 사랑으로 바꿔치기 미화시키겠다는 사탄이나 할 법한 신성 모독이 아닌가!
이 세상은 죽음 일색인지라 세상을 장악한 사탄이 이 죽음의 권세를 행사하고 있음은 당연하다. 교회가 "마지막 아담"의 신부로서 원수 사탄과 격전 중에 더구나 원수의 영역 안에 있어 그 수난/受難은 일관되다. 따라서 원수의 핍박의 표적이 되어 있음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핍박이 부분적으로 한정되고 또는 일시적인 것은 오직 원수의 전략에 의할 뿐이지 고삐를 늦춘 적이 없다. 따라서 지금까지 2천년간 현재 핍박 당하고 있는 북한 등지의 지하교회가 정상적 교회 운영의 기준/표준이 되도록 설정해 주신 것으로 인식하면 틀림 없다.
그런즉 방금 지적한 "성부", "왕의 재정" 따위는 현실에서 벗어난 잠꼬대에 불과한 사탄의 책략에 장단 맞추기일 뿐인 한심한 작태의 꼭두각시 놀음이다. 단호히 배척해야 마땅하다. 이 시간에라도 북한과 같은 핍박이 덮쳐 모든 교회가 지하로 잠입해 들어간다면 그 모든 것은 자취도 없이 사라질 것 아닌가! 그런 일시적인 것이 어찌 하나님의 뜻이요 인도일 수가 있는가! 거의 모든 교회가 바벨론화되어 있다는 증거가 그런 반/비성경적 현상의 노출인 것이다. 당연히 이런 시국에서는 핍박이 없다. 사탄이 탄압의 손을 일부러 놀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타락/멸망은 필연이기에 굳이 신경 쓸 필요가 없음이다. 바로 그 증거인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