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5일 수요일

아는 대로 말하고 본 대로 증언하나 이 증언을 받지 않는다










정확히 쪼개어 낸 바위처럼 
수직 경사진 것일 수는 없고
약간 비스듬하게 놓인 바위 표면 위로
눈이 쌓여 있었기에
그 위로 지나간 발자국들이
선명히 남아 있었다는 뜻

지나가는 발에 덤불이 짓밟히지 않았다는 것은
엉성한 덤불 아래에(위에서 훤히 들여다 뵈는)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는 것을 말함이며
당시 약하게 흰 눈이 덮여 있었을 때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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