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진리입니다. 다시 말해 동시에 거짓을 말씀하실 리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생명(영생)을 창조하시지 동시에 죽음을 창조하실 리 없습니다. 다시 말해 죽는 존재로서 인간(아담)을 처음부터 창조하셨다는 것은 창조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므로 모순이요 따라서 무의미한 말로 끝납니다. 그런 것은 거짓말에만 해당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영생하는 신령한 몸으로 처음 창조하신 것인데, 아담이 범죄함으로써 그 신령한 몸을 "잃었고" "빼앗긴"(눅 9:25) 경우입니다. 그래서 이런 동물적 육체가 된 것인데 이 경우, "동물적 육체로 환원되었다"는 말은 쓰지 않습니다. 이유는 애시당초 아담의 동물성 육체(나중에 에덴에 들어가서 신령한 몸으로 진화/변환된)와, 범죄 후의 동물성 육체(범죄로 그 신령한 몸을 잃어버림으로써 된)와는 전혀 별개의 것이기 때문.
즉 예컨대 발람의 경우 앞에 길을 가로막고 있는 영물(천사)을 보지 못했으나 나귀의 눈에는 확실히 보여 길을 피하려고 했음과 같습니다(민수기 22:31). 이는 하나님 창조의 일사부재리/一事不再理로서 아담이 일단 동물적 육체를 벗어나 신령한 몸으로 정착되었으므로 다시 동물적 육체로 되돌아갈 일이 없이 일단락된 때문. 따라서 아담의 불순종(범죄)에 의한 동물적 육체는 순수한 돌발 사태로서 별도의 사건이었던 것임에 유의해야 합니다.
때문에 이를 가리켜 성경은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다"(롬 5:12) 한 것입니다. 즉 모든 인간고의 원인으로서 썩고 죽게 마련인 동물적 육체로 삽시간에 퇴화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를 액면 그대로 믿으면 아주 간단한 일입니다. 왜 유식한 척 잘난 체하여 "영적" 죽음이라는 토를 부질없이 다느냐 하는 것입니다. 모든 범죄는 교만, 오만방자함에서 비롯됩니다. 인류의 최초 범죄도 "하나님의 거짓말에 속지 않고 그래도 나는 똑똑하다"는 여자의 허영심을 악마가 부추겼기 때문(창 3:4- 6).
다른 말로 바꾸면, 영생 구원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마 18:3) 절대로, 결단코 불가능입니다. 진리의 말씀을 "어린 아이들에게만 나타내시고"(마 11:25) 남보다 더 많이 배우고 더 잘 알고 있다는 자만심에 겨워 있는 자들에게는 일부러 "숨기신다"는 무서운 사실부터 직면해야 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비극의 주인공만 될 운명뿐입니다. 다시 말해 성경은 이런 어린 아이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가장 간단 명료한 언어로 일부러 기술되어 있다는 사실에 늦게나마 소스라치게 깨달아 아는 자만이 복이 있다 할 것입니다. 그 외에는 단 한 명도 구원될 수 없습니다.
어린 아이는 교만할 줄 모릅니다. 말씀 그대로 사실 그대로 수용하고 그 단도직입적 본성을 따라 믿고 순종할 따름입니다. 타고 난 겸손입니다. 그래서 "천국은 이런 어린 아이들의 것"이라고 거듭거듭 강조하시고 경고하신 것입니다. 그러면 어린 아이가 죽으면 무조건 영생 구원인가 하겠지만 그것은 아닙니다. 아담 범죄로 모든 인간은 "죄의 몸"(롬 6:6)이기 때문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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