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경(僞經, Pseudepigrapha) 아담 관련 부분에서
에덴에서 추방된 아담 부부의 대화에서
하와가 아담에게 "나를 죽이시려우?" 하는 것을 얼핏 본 일이 있다
굳이 그런 위경까지 들출 것 없이
아담 부부는 비록 9백년 넘게 살아도
한숨과 눈물, 통곡 속에서 지새웠을 것이야 말하나마나다.
우리의 대칭/對稱 아담께서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리셨다"(히 5:7) 함과 같다.
그대들이여, 우리는 이제까지 아담의 비극
아니, 우리 자신의 비극의 실상을
전연 모른 채 살아 왔다. 산답시고 살아 왔다.
이제 모든 실상을 새삼스럽게 알고나니
아담의 통곡, "마지막 아담"이신 우리 주님의 통곡을 이해할 것 같다.
왜 주님께서
"지금 웃는 자는 화가 있다, 장차 애통하며 울리로다" 하셨는지도.
우리 역시 통곡하는 심정으로 이 남은 생애를 보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싶은 말은 이것뿐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