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나의 나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고전 15:10). 많은 사람이 오해하여 혼동하는 것이 "하나님 은혜" 관련해서입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도맡아 우리 위해 일방적으로 처리해 주시는 것이 은혜인 것처럼 착각합니다. 그것은 인간의 망상, 더 정확히 말해 우리를 적대하는 사탄 악마의 악랄한 공작에 의한 거짓말에 휘둘려 그렇습니다. 에덴 당시처럼 사탄은 언제나 거짓말로 한 몫 보는 자입니다. 그 때의 아담처럼 인간들이 그 황당한 거짓말에 잘도 넘어 가 주니까. 이런 경우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겨 주셔서 그냥 넘어가시고 모든 것을 없던 일로 해 주시는가 하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시면 아예 법(칙)은 있으나마나이니까. 반드시 그 책임을 물으셔서 그 응분의 죄과를 지게 하심이니 그 결과가 오늘날의 이 비극적인 동물적 육체의 비참함과 혹독함의 썩음과 죽음인 것.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은, 그와 같은 죄값 즉 형벌을 "한 몸"의 이치(고전 12:26)에서 친히 우리와 <함께 해 주신다>는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능히 할 수 없는 것을 처음부터 하라고 명령하실 리 없습니다. 우리가 믿기 전의 상태 즉 "율법 아래 있는" 상태는, 그 명령을 행하라 하심이 아니라, 오히려 '행할 수 없는' 죽음의 처지임을 깨닫게 하려 하심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계명, 명령)은 생명이시므로 죽은 자 상대일 수 없는 것. 사탄(마귀)의 속이는 거짓말로 인해 죽었는지 살았는지조차도 모르기 때문에 그 진실을 알아 죽은 자임을 자각하도록 만드심인 것입니다. 죽은 줄 알아야 살고자 하여 산 자가 될 수 있는 하나님의 인도하시는 바 지시를 따를 수 있기 때문. 고로 이 때 내리시는 지시는 그 특정된 것을 "<몸으로써> 행하라"는 것이 아니라 "영의 <마음으로써> 그 지시를 전폭 따르겠는지 여부를 결정하라는 것이니 이것이 "회개(뉘우침)"(막 1:15/행 3:19)입니다.
이는 하나님 앞에서의 약속(언약/言約)이기도 합니다. 기계적(자동적)으로 따르기만 하면 되는 자연(물질)계의 동물적 생명이 아니라, 영혼의 자유 의지와 선택으로 작동되는 생명체이기에. 즉 순종과 불순종의 갈림길에서 생명의 마땅한 도리인 머리와 몸의 한 몸되는 이치를 따라 머리되시는 하나님 말씀에 대한 절대 복종을 스스로 다짐함입니다. 이는 모든 영적/靈的 피조물 창조에서 한결같이 적용됨이니 아담이 그러했고(호 6:7) 아담 보좌역으로 창조된 허다한 영물/靈物(천사)이 그러했고 오늘날 새 창조의 대상으로서 우리 모두가 그러합니다.
순종이 곧 "행함"입니다. 하나님 은혜로 "산 자"가 되어 더 다시는 "죽은 자"가 아니므로. 이제는 "몸으로써" 모든 언행심사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과(롬 2:7) 의를(고전 15:34/골 3/25/요일 2:29/3:7,10/계 22:11) 행하는 것입니다. 의를 행하지 않는 것 즉 불순종은 "불법을 행하는"(마 7:23) 것이니 아무리 믿음 좋아 "주님의 이름으로 말씀 전파의 선지자 노릇하며 주님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님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였어도"(마 7:22)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23)는 사형선고만 받을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함도 홀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고후 6:1) 것입니다. 이것이 "은혜"입이다. 앞에서 바울 사도가 말한 그대로입니다.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그러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 내 힘으로 한 것처럼 착각하나 하나님께서 할 수 있도록 함께 일하셨기 때문에 한 것이니까. 이 차이를 힝상 인식해야. 그리고 이 경우 결정적인 것이 형제 자매들의 서로간 위하는 기도입니다.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고 성령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권하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나님께 구하여"(롬 15:30). "너희 기도로 내가 너희에게 나아가게 하여 주시기를 바라니"(빌 1:22). "내가 더 속히 너희에게 돌아가기를 위하여 너희 기도함을 더욱 원하니"(히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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