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결혼을 하면 서로에게 얽매이는 삶의 시작입니다.
얽매이는데 왜 그것을 좋아할까요ㅡ더 나은 완전한 삶의
지향이기 때문입니다. 얽매였다고 불평하지 않는 이유죠.
우리가 "마지막 아담"(고전 15:45)으로 인해 구원되는 것
역시 이런 행복한 "얽매임"인 것이니 위의 경우 "한 몸",
이 경우는 "한 영"(6:17)됨입니다. 둘이 하나가 될 때에는
이와 같이 서로간 얽매이지 않고는 애당초부터 불가능한
것이니 이 특성을 우리는 제대로 파악해야 하는 것입니다.
첫 사람 아담에 의한 한 몸됨에서는 말 그대로 육체로서의
하나됨이라 아내의 몸은 남편의 것, 남편의 몸은 아내의 것
으로 되지만 그 대칭적 현상인 마지막 아담과의 한 영에선
나의 삶이 그렇게 '상호 교환' 식이 됩니다. 고로 나는 주님
위해 살고 주님은 나를 위해 존재하시어 나를 위하십니다.
몸과 머리 관계이므로 어느 쪽도 자기를 위하지 않는데 이
를 자기 부인이라 하는 것이며, 내가 나를 위하지 않는 까
닭은 주님께서 나를 위하시므로 내가 나를 위함보다 무한
대로 낫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위하시는데 내가 또
나를 위할 필요가 없잖아요. 그 대신 주님 위해 사는 거죠.
※1 고전 7:4
※2 "자기 부인"은 현재 인간이 새로 창조되지 않는 한
속절없이 자아중심이므로 이와 상대적인 의미의 말.
남녀가 결혼할 때 "백년 가약"이라 합니다. 우리는 구원에
들어갈 때 영생 가약입니다. 말 그대로 영원토록 변함없는
약속으로 들어갑니다. 주님은 내 것이요 나는 주님의 피로
사신 주님의 소유입니다. 그래서 첫 사람 아담의 경우에는
그 육체를 물려받는 남녀 개개인으로서의 혼인 관계이나
마지막 아담(대칭/對稱 아담)과는 그 영 곧 성령으로 한 영
을 이룸이니까 주님께서 신랑이시요 우리 모두는 집합적인
신부에 해당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개별적으로는 그러한
표현은 쓰지 않습니다. 우리가 초자연계 몸으로 환원되면
천사들처럼 성별이 없어집니다. 또한 "한 몸"됨으로 인한
열락보다 "한 영"됨으로서의 환락이 더 고차원적이라는 것
이야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고로 서운해 할 필요는 없어요.
※3 남녀 사랑은, 애초 아담 하나였다가 둘(남녀)로
갈라져 생긴 것이므로 그 본디 하나였던 관계를
계속 유지하려는 일종의 귀소 본능으로서 무슨
대단한 것처럼 오해할 일이 아닙니다. 생식기능
이 멈추면 그 본능도 눈 녹듯 사라져버립니다.
※4 가령 과부와 홀아비가 서로 좋아하니까 관계를
맺는데 무슨 하자가 있느냐 하겠지만 그렇다면
정식 혼인 신고하여 법대로 결합하라는 것이니,
성경에서의 "사랑"은 생명과 사랑의 법칙대로
따르는 것을 말합니다. 한 번 짝을 이루면 어떤
일이 있어도 그 관계가 유지되어야 하는 것이지
피조물 마음대로 하지를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모두가 이같이 법질서 확립 차원이므로
성경은 진실된 진리이고 사람이 감히 마음대로
만들어 낼 수 없다는 확증이 되고도 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까지는 예수님 날 위해 죽으신 것 믿으면 자
동적으로 구원 영생이 되는 줄 잘못 알았지만 이제는 분명
하고도 엄숙한 약속, 법칙으로서의 언약 관계에 완벽하게
얽매이는 것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한 몸 관계에서 어느 한
쪽이 그 약속을 어기고 부정/不貞한 짓을 하게 되면 간음죄
가 성립되어 약속 파기라 둘은 더 이상 하나가 아님과 같이
한 영에서도 마찬가지. 내 시간도 주님의 것이라 내 마음대
로 쓰는 것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물론 사랑은 자율/自律
이기 때문에 내 스스로가 나를 편달하고 닦달하는 것입니다.
만약 내 스스로 그렇게 하지 않을 때 이는 고의적인 범죄가
되어 주님과는 결별이 되는데 이를 성경은 "예수님을 다시
십자가에 못박는다"(히 6:6)는 엄청난 말로써 표현합니다.
모든 시험은 이 세상에서 이루어지고 판가름나므로 영원한
천국에서는 다시는 이런 시험이 없어 오직 이 세상에 있을
때만 한해서 우리가 크게 조심을 해야 함이니 그래서 "두렵
고 떨림으로 우리 자신의 구원을 이루는"(빌 2:12) 것인데,
아담이 처음에는 내가 어떻게 하나님의 지시를 어기겠는가
꿈에도 생각 못할 일이다 했겠지만 어느날 어느 순간 바로
그 선악과를 입에 넣고 태연히 씹는 광경을 연출했으니 이
때문에 "두렵고 떨라"는 것입니다. 어느날 어느 순간 이 내
손으로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광경을 연출하지 않으리라
누구도 장담 못하는 일이니까 그런 것입니다. 범죄자는 아
끼시지 않습니다."너도 아끼지 아니하실 것이다(롬 11:21).
악이 가득한 세상입니다. 너무나 미끄러지기 쉽고 넘어지기
쉬운 한겨울 추운 얼음 빙판길이 마귀가 조직 폭력배 두목
노릇하는 이 세상 실상입니다. 아담이 범죄하여 자연계 육체
로 전락하는 순간 인간 세상이 그런 모습으로 바뀐 것입니다.
아담 스스로 만든 것이므로 범죄의 결과라 하나님이 간섭하
실 일이 아닙니다. 인생들을 구원하시는 일이 끝날 때까지는
이 상태대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범죄자에 대해서 질서 확
립 차원에서 이렇게 보응하시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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