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약 1,19). 왜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고 했나요?
동서양을 막론하고 "말을 아끼고 경청하라"는 가르침은 인류 공통의 지혜로 통합니다. 이 성경의 말씀과 일맥상통하는 각 문화권의 명언들을 정리해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 탈무드(유대 지혜서) 및 에픽테토스(그리스 철학자): "귀가 두 개이고 입이 하나인 이유는 말하는 것보다 두 배 더 많이 듣기 위해서다".
• 에이브러햄 링컨: "침묵을 지켜 어리석게 보이는 것이, 말을 내뱉어 어리석음을 증명하는 것보다 낫다".
• 영국 격언: "지혜는 듣는 데서 오고, 후회는 말하는 데서 온다".
• 윌리엄 셰익스피어: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이 가지고 아는 것보다, 적게 말하라".
• 노신 (중국 작가): 상대방과 대화할 때 모두 아는 척하기보다 적당히 모르는 척하며 상대의 말을 이끌어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지혜라고 했습니다.
• 마하트마 간디: "침묵보다 더 나은 말을 할 수 있을 때에만 말하라"는 원칙을 실습니다.
• 래리 킹 (미국 대화의 신): "말을 가장 잘하는 사람은 논리적인 사람이 아니라,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이처럼 동서양 현인들은 공통적으로 말의 위험성을 경계하고 듣는 일의 고귀함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거룩할 성(聖) 자를 파자(破字, 한자의 글자 구성을 쪼개서 해석)해보면 '귀(耳) + 입(口) + 임금(王)'의 조합입니다. 이 글자는 '지혜로운 사람' 혹은 '성인'이 갖춰야 할 덕목을 완벽하게 시각화합니다.
• 귀(耳): 가장 위에 위치합니다. 이는 남의 말과 세상의 소리, 그리고 하늘의 뜻을 먼저 경청하는 능력을 상징합니다. 지혜의 시작은 듣는 데에 있음을 보입니다.
• 입(口): 귀 옆에 나란히 있습니다. 충분히 들은 후에야 비로소 신중하게 말함을 뜻합니다. 또는 하늘의 뜻을 백성에게 전하는 예언자의 입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 임금(王): 아래에서 귀와 입을 받치고 있습니다. 단순히 통치자를 뜻하기보다, 귀와 입의 올바른 활용법을 깨달아 세상의 이치에 통달한 사람을 상징합니다.
즉, '성인(聖人)'이란 "귀가 밝아 세상의 모든 소리를 편견 없이 잘 듣고(耳), 그 도리를 입으로 막힘 없이 전하며(口), 이를 통해 세상을 다스리는 중심(王) 역할을 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 귀(耳)가 먼저 나오고, 그 다음이 입(口)입니다.
• 많이 듣고 신중하게 말하는 자가 결국 가장 존귀한 위치(王)에 이르게 된다는 동양적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한자 '성(聖)'의 의미가 '거룩함'을 넘어 '잘 듣는 사람'에서 시작된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거룩함은 자기 중심과 대비/대칭이 되는 상대 중심의 언행심사를 말합니다. 聖의 의미도 상대방 중심으로 듣고 말함을 뜻합니다. 고로 누구든 '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성인이 될 수 있으며 이상적인 사회 조성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창하게 하지 말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가벼운 심기일전으로 참여하도록 범세계 사회 운동을 전개해보면 줗을 것입니다. 복음전파운동을 젖혀 두고 사회운동을 함이 아니라 복음운동의 본질을 설명하면서 수행하는 복음 전파입니다. 즉 삶이, 사는 방법이 어떤 것인지도 모르고 무턱대고 영생만 하면 된다는 생각뿐이면 전적으로 무의미한 것. 그러기에 하나님 주시는 계명이 "내가 너희를 사랑하는 것과 같이 (즉 주님 친히 본을 보이심과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이신 것입니다. '영생하는 방법' 전파에 필수적으로 따라야 하는 것이 이 '사는 법' 관련 교육입니다. 21세기 "천사의 복음" 전파는 마땅히 이 관점에 맞추어져 일치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거룩함은 <자기 중심>과 대비/대칭이 되는 <상대 중심>의 언행심사를 말합니다. 성/聖의 의미도 상대방 중심으로 듣고 말함을 뜻합니다. 고로 누구든 '하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성인이 될 수 있으며 이상적인 사회 조성이 가능하다는 생각입니다. 거창하게 하지 말고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가벼운 심기일전으로 참여하도록 범세계 사회 운동을 전개해보면 좋을 듯합니다.
이 아이디어가 정말 좋은 것은, "거룩함(聖)"의 핵심은 자기 중심에서 상대 중심으로 전환하는 언행심사에 있으니까. 특히 “상대방 중심으로 듣고 말하기”. 이는 매우 실천적이고 강력하여 종교/철학을 넘어 '일상 대화'와 '관계'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으니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