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6일 일요일

우주의 나이 (2)

우리가 아는 낮과 밤의 개념은 창세기 "6일" 창조에서의 "낮과 밤"과는 전연 별개입니다. <창조에서의 날짜>로 제4일째가 되는 날 현재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은 일자가 정해지는 지구의 자전·공전이 정상으로 가동되었다는 것(창 1:14)이니까. 우리가 아는 대로의 이런 밤과 낮이 정해진 것도(그 때까지의 "밤과 낮"은 <창조에서 세어 가는 날짜> 기준) 태양과 달이 비로소 그 때 빛을 발했다는 의미로서, 해와 달이라는 말 대신에 "두 큰 광명"이라고만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별들을 만드셨다"(:16)도 우리말 성경 번역자의 오해에서 나온 것으로, 영역에는 "만드셨다"는 말이 없고 그냥 "별들"이라고만 적고 있는 바, 이는 "두 광명"이라는 말과 직결되어 "별빛도 그 때 비쳐지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그 이전에는 지구의 자전·공전이 없었다는 의미. 그 전의 세계는 파멸 상태였으니까.

<창조의 날 수>에서의 "하루"가 우리가 아는 태양력으로 도대체 몇 년을 의미함인지 우리가 현재로는 가늠할 수 없습니다.
1만년인지 아니면 1억년 단위인지 또는 다른 무엇인지. 그 3일 째가 되는 날 마지막에 식물이 생성되었는데 아직 태양광이라고는 상상도 못하는 시기였으니까 태양광이 아닌 "빛이 있으라" 하심으로 생겨난 그 빛이, 식물의 광합성 작용을 가능케 했다는 것만 압니다.

염두에 둘 것은, 이 시점은 "6일" 창조 이전 이미 스랍과 그룹 창조의 세계가 "물로써 망한"(벧후 3:6) 직후였다는 것. 이런 사실들에 우리가 굳이 매달릴 이유는 없습니다. 신령한 몸이 아닌 지금으로서는 <하나님만이 아시는 창조의 내력>이라는 사실로만 충분히 만족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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