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5일 토요일

우주의 나이


우주의 나이가 가장 최근의 계산으로 약137.98±0.37억 년이라 하니 노자/老子의 도생일/道生一, 일생이/一生二, 이생삼/二生三 그리고 그 후속편 즉 삼생만물/三生萬物에 겨우 해당되는 때입니다. 다시 설명하지만 도/道는 창조를 시작하시기 전의 하나님을 뜻합니다. 일/一은 무엇이냐, 창조를 시작하시면서부터의 하나님이십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이렇게 <창조 전의 하나님>과 <창조 후의 하나님>으로 분리해서 과학적 사고방식으로 풀이한 것은 노자가 처음입니다.


"一生二"는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낳으심으로써 비로소 창조를 시작하셨다는 그 순서를 가리킴입니다. 즉 그렇게 모자간/母子間이 되심으로써 비로소 짝을 형성하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짝을 이루시되 그냥 둘로 계시지 않고, 원래 하나로서 홀로 계셨으니까 그 당시의 모습을 유지하시려는 복고/復古, 오늘날의 동물로 빗대어 쉽게 생각하자면 귀소/歸巢와 같은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것이, 여기가 3위1체의 시발점/始發點입니다. 성자 하나님께서 실체이신 성부 하나님의 형체, 형상이시니까 성자께서 창조를 시작하시니(성부 하나님께서는 "아들로 말미암아" 창조하신 것으로 표현되심) 바로 137억 년 전입니다. 오늘날 사람들이 그렇다고 하니까 그런 것으로 전제한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다는 것뿐입니다.

137억 년 전부터 만드시기 시작한 것이 이 광대한 우주이고 그 후에 오늘날 우리가 아는 대로의 스랍과 그룹들 창조에 착수하셨으며, 또한 마치셨습니다. 당시 "6일" 창조의 예와 동일하게 자연계와 영계를 대칭적으로 함께 만드셨는데, 영계 생물 중 그룹 하나가 악심을 품고 방자해지므로 그 후유증으로 당시 세계는 파괴되는데, 물론 자연계만 그러했고 영계는 그대로 남았으니 우리에게 친숙한 대로의 "에덴'입니다.

그렇게 파멸에 이른 역력한 흔적이 창세기 첫머리에 나오는 대로의 기록입니다. 즉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성령)은 수면/水面에 운행하셨다"(창 1:2)입니다. 물 위에 움직이셨다 함은 "6일" 창조의 서막을 의미합니다. 물로 망한 세상 대신 불로 망할 세상을 다시 만드심입니다. 영적 존재는 자유의지를 따라 활동하므로 선악간에 판별 짓는 시험 기간이 필수이고 따라서 "세상이 망한다"는 것은 필연이기 때문입니다.

"6일" 창조 이전에 이미 물은 존재했고 땅은 그 물 속에 풀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까 그대로 되어 육지가 나타나게 됩니다. 창세기 1장 1절의 "천지"(하늘과 땅)는 우리가 <현재 아는 대로의 천지>를 말합니다.

137억년 전부터 우주가 생겨났다면 우리가 아는 우주는 자연물질계인 고로 그러면 그 때 불가시적인 영계도 만드셨느냐 묻는다면, 영계와 자연계의 대칭성은 생물이 존재할 때에 한해서만 언급될 수 있는 문제이므로 여기서는 제외됩니다. 당시의 영계 관련해서는 성령(3위1체)으로 계시는 하나님 이상으로는 그 무엇도 상정/想定할 수 없는 그리고 필요치도 않은 때였으니까.

만물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벧후 3:5)을 설명하면, 하나님 말씀 한 마디에 얼렁뚝딱 무슨 부자방망이처럼 그 무엇이 갑자기 생겨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그 말씀 성취를 목표하여 한 방향으로 작동된다는 뜻입니다. 금방 되느냐 아니면 오래 걸리느냐 하는 것은 여기서 문제되지 않습니다.

우주 창설에 무슨 137억년이나 소요되느냐 하는 것은 우리의 과심사를 넘어서는 일입니다. 현시점에서는 하나님만이 아시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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