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0일 금요일

아레오바고에서 모든 것이 밝혀지다

심판 날에 하나님"은 우리의 "행한 대로"(롬 2.6) "보응"하십니다. 사탄의 충동질에 따른 많은 사람들의 비뚜러진 생각처럼 "믿음" 유무(그리스도를 믿는지 안믿는지)로 심판대에서 영원 생사가 가려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담 범죄로 모두가 "죽은 자"가 되지 않았다면 도대체 "믿음"이 관여할 일이 없습니다. 모두가 산 자들이니까. 또 아담 범죄로 <모두가> 죽었기 때문에 심판 자체가 필요 없어요. 모두가 싹쓸이로 멸망감이니까!


그래서 "산 자"로 먼저 만드시기 위한 새 창조 차원에서 우리의 구원(구속) 사업을 시작하신 것이고 그래서 "창조"인지라 하나님 단독 작업이시므로 우리는 그저 이를"믿기만 하면" 되었던 것입니다. "믿기만 하면 구원 받음"이 바로 여기서 나옵니다. "산 자"로 창조되는 것이지 "죽은 자"를 하나님이 창조하시나요? "의인"으로 창조하시지 "죄인"을 창조하시나요? 그래서 "믿으면 영생 구원"이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음"이었습니다.

헌데, 사탄은 여기서 확대 해석하도록 충동질했습니다. 창조의 의미에 불과한데도 마치 영원히 죽지 않도록 멸망하지 않도록 마치 중세시대 면죄부나 주는 것처럼 완전히 왜곡시킨 것입니다. 어려운 것이 하나도 없건만 사탄이 혼란·혼동시킨 것입니다. 혼동시킨다고 왜 그런 쓰잘데없는 것에서까지 넘어가나요. 속아 넘어가는 자의 허물이지 왜 엉뚱한 데에다 탓을 돌려요?

이렇게 믿음으로 창조되어 새 사람이 되었으니까 당연히 순종을 찾으시는 것이고 자아중심을 배척하니까 당연히 "참고 선을 행함"(롬 2.7)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꼼짝없이 아담이나 사탄 등 악령 꼴이 나는 판이니까. 범죄가 되풀이되면 되겠나요? 헷갈릴 일도 아닌데 헷갈리니까 너무 어이없어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 사도가 아테네 아레오바고 전도에서 명쾌히 가름해 놓았습니다. "알지 못하던 시대에는 하나님이 허물치 아니하셨거니와 이제는 어디든지 사람을 다 명하시어 <회개하라> 하셨으니 이는 <정하신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를 공의로 <심판할 날>을 작정하시고 이에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것으로 모든 사람에게 믿을 만한 증거를 주셨음"(행 17.30)이라 한 것입니다.

즉 심판 자체가 이제 비로소 가능해졌다는 선포입니다. 이전 시대에는 아담이 죽어 없어진 까닭에 심판자도 없고 없을 뿐만 아니라 "심판할 이유도 필요도 없었다"입니다. 모조리 다 죽은 자이고 모조리 다 멸망감이라 불못에 그냥 쓸어 넣기만 하면 되는 판이니까. 바꾸어 말해 이 때 바울은 그 없어진 아담의 대칭 아담 즉 "마지막 아담"의 새 시대가 도래한 것을 선언했던 것입니다.

이제 이 아담을 통해 "의인"들이 무더기로 양산되어 나온 것이고(믿기만 하면 새 창조가 되니까, 독생자 하나님의 은혜와 성부 하나님의 사랑으로) 따라서 이 의인들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는"(마 13.49) 작업 차원에서의 심판이 필수이고 또한 심판주의 역할이 마지막 아담의 구실임을 바울 사도는 밝힌 것입니다. 아담도, 사탄을 비롯한 악령들도, 창조된 당시에는 다 의롭고 거룩한 자들이었으니까! 그렇지마는 "가령 내가 의인에게 말하기를 너는 살리라 하였다 하자. 그가 그 의를 스스로 믿고 죄악을 행하면 그 모든 의로운 행위가 하나도 기억되지 아니할 것이니 그가 그 지은 죄악 중 곧 그 중에서 죽을 것"(겔 33.13)이라 하심 같이 된 것이고 이는 당연 순서입니다.

회개 역시 심판과 더불어 비로소 가능해진 것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회개라는 것은 회개한 후 다시는 절대로 이전 회개하지 않았을 때의 짓거리를 되풀이하지 않는다는 여기에 생명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담 범죄로 인간이 동물성 육체의 본능 작용이 중심이 되자 이 "죄의 몸"에서 자유 해방이 불가능해진 마당에 회개하면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또 가서 똑같은 짓을 되풀이할 판인데.

"마지막 아담"의 죽으심이 이를 위해서도 이 문제의 척결을 위해서도 가장 필요했던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이를 가리켜 "그가 <우리 죄를 없이 하려고> 나타내신바 된 것"(요일 3.5)이라 했고 "죄를 짓는 자는 마귀에게 속하니 마귀는 처음부터 범죄함이라 하나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8)이라 한 것입니다. 결론은,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음"(:9)이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탄의 바벨론 신학은 마치 이 "구원"이 영원 불변의 면죄부나 되는 것처럼 완전히 둔갑시켜 덫, 올무, 함정을 쳐놓고 지금까지 무자비한 영혼 사냥을 감행해 왔으니 곧 바벨론 신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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