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8일 토요일

성령의 세례 체험은 다종 다양하나 공통점은 예수님을 만나는 것







사진은 29세(우리 나이로는 30) 당시 
성령 충만으로써 복음을 전했던 찰스 피니의 모습.
멸망하는 죄인들을 향하는 연민에 찬 저 성령 충만의
눈초리로 경망한 잡담으로 낄낄거리던 공장 여공들을
내리훑자 어쩌다 눈이 마주치면서 여공들이 안절부절
몸둘바를 모르는 대소동이 벌어지면서 그 즉시로
공장 전체를 휩쓰는 대 회개운동이 일어난 일화는 유명하다.



찬양대 지휘자로 장로교회에는 나가던 변호사.

그러나 그 교회 교인들에게 입버릇처럼 하는 말로, 
"당신네들 사실상은 믿지 않아요.
참말 믿는다면 밤낮 교회 종이 터져라고 울려대면서
'당신들 멸망하지 말고 예수님 믿으라'고 난리날 텐데
저렇게 가만 있잖아요. 안믿으니까 저렇지!" 하며
반 조롱 조로 나가던 회의론자. 
"다른 사람은 다 믿어도 저 사람만은 믿을 사람이 아니야"
하고 그 교회 담임 목사 게일 박사마저 장담했었던 인물.
그러나 피니가 마침내 결신, 회개, 성령 세례 받고 
성령 충만의 부정할 수 없는 능력을 나타내자 맨 나중에야
인정했을 정도(처음에는 교인들을 놀린다고 정했다는 것).



피니는 그 전에 자기 법률사무소 책상 위에 성경을 꽂아두고

시간 날 때마다 읽곤 했었다. 모세 율법이 법 연구에 참고가
되어서인데 그래서 복음에 접할 기회가 있었고 따라서
피니의 심정은 눈에 띄지 않게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나중에 알려진 일이지만 그 교회 남녀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피니를 위해 열심히 합심 기도했다는데ㅡ)
마침내 어느 서늘한 가을 날 아침 일찍 피니는 
심적 고통을 견디다 못해 인근 숲속을 찾아 무릎을 꿇었다.
기도는 하고 싶어 왔는데 바스락 소리만 나도 눈을 번쩍 떴다. 
누가 엿보나 싶어서였다. 그런 자신의 소심한 자세에 피니는
스스로 화들짝 놀라게 된다. "이럴 수가! 감히 하나님 앞에!"
"죄인으로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이다지도 오만할 수가!"
"하나님을 찾으라, 그러면 만나리라"는 성구가 떠올랐다.
그 순간 통절한 회개의 기도가 복바쳐 나오기 시작했다



한참을 기도하고는 저도 모르게 자리에서 부시시 일어났는데

시간이 꽤 오래 지난 것 같았다. 사무실로 발길을 옮기는데
마음에 아까와 같은 심적 고통이 사라진 것을 느낀 그는
성령을 훼방한 죄로 이제는 죄의식도 사라졌나 싶었지만
그대로 사무실에 들어가 앉았는데 고객 하나가 마침 찾아와
종전의 상담 건에 대해 말문을 열려고 하자 그 때 피니는
"저는 오늘부터는 예수님을 위해 변호할 작정입니다"는 말이
불쑥 나오며 사건 담당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눈이 휘둥그레지고 입이 벌어진 채 고객은 물러갔다.
사무실을 함께 쓰던 동료 변호사가 집으로 돌아간 저녁에는
피니 혼자 그대로 사무실에 우두커니 남아 있었다.
강력한 성령의 세례가 임해진 것은 바로 그 때였다.



예수님께서 자기 앞에 갑자기 나타나신 것이다. 

보는 것도 아니고 신체 접촉도 아니었지만 분명히 서 계셨다.
피니는 그 순간 그 자리에서 어린 아이처럼 꺼이꺼이 울었다.
울면서 자기가 지내오면서 저지른 모든 죄의 자복이 
그야말로 폭포수처럼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자 "사랑"의 파동이라고 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는
억센 파동이 연속(wave after wave) 밀려 오기 시작하는데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
"주님, 이대로라면 저는 죽습니다. 멈추어주십시오!"



이후로 피니는 완전히 180도 변화한 사람이었다.

그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사람들의 폐부를 찌르는 비수였다.
회개하지 않고는 도무지 견딜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카나다 피플즈 처치(독립교회) 오스왈드 스미스 목사는
정통 복음주의적 설교자로 정평이 나 있는데
말하기를, "사도 바울 이후의 가장 강력한 전도자"라 했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이런 젊은 일꾼들을 부른다. 

믿음의 선교 사업으로는 헛슨 테일러, 
믿음의 기도 사역으로는 죠지 뮬러, 국내 전도로는 피니.
피니나 무디나 미국만 아니라 해외 즉 영국에서도 집회했다.

이 사랑의 파도로 말하면 디 엘 무디(D. L. Moody) 역시 
같은 경험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 역시 죽는 것만 같았다.
"주님, 이 파동을 멈추어주십시오, 제가 죽겠습니다"였다. 
무디를 위해서는 연로한 부인들 몇이 합심해서 
성령의 능력이 넘치는 전도 설교자가 되도록 
기도했다고 전한다. 그 응답이었던 것이다. 
두 사람 모두 동일한 성격의 성령 세례 체험이었다. 
오늘날의 난맥상처럼 방언 같은 것은 일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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