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 이 보잘것 없고 쓰잘데 없는 어이없는 번들번들한 물(수/水)투성이 너절한 창자들을
피부라는 보자기에 염치없이 싸들고 돌아다니는 삶을 증오하고 혐오하지 않는다면
어찌 만물의 영장이요 이성을 가진 인간이라 하리요. 더군다나 악한 자 마귀가 인생을
농락하기를 고양이 앞에 쥐처럼 갖고 노는 실상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런 세상 삶에 취하다니!
굼벵이들처럼 고물고물 하는 인생들을 볼 적마다 탄식하고 탄식할 일이 아닌가!
사탄을 제외한 악령들은 모두 거룩한 천사들과 함께 비가시적 형체 그대로다. 이 신령한 몸은 그 초능력으로 수시로 그 원하는 대로 자연계 물질(가시적)에 속한 형태로나 비가시적 형태로나 자유자재로 스스로를 변형시킬 수 있다. 이 영물들은 하나님의 형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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