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 천국 가는 것이 "고난의 가시 밭길"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오직 우승하기 위해 달려가는 경주자로 묘사하여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경주하라"(히 12:1) 한 것이다.
우리말 찬송가의 "내 주를 가까이 함은 십자가 짐같은 고생이나"란
말은 번역자가 자기 입맛대로 지어낸 것이라 폐기 또는 고쳐야 한다.
원문은 "even though it be a cross that raiseth me"로서
"나를 부활시키는 십자가일지라도"이니까 벌써 뉘앙스부터 다르다.
'십자가의 죽음'은 인정하나 그것은 바로 '부활의 영광'에 이르게 하는
단초가 되는 것이니까 역전의 전율을 맛보게 하는 굉장한 것임을
넌지시 담아내는 의미심장함이 있는데 이를 묵살해버린 것이다.
부정적인 이미지만 잔뜩 안겨 주는 것을 사람들은 모르고
무조건 찬송가로 되어 있으니 진실인 줄로만 맹신하고 있어
보통 문제가 아니다. 건전한 믿음 생활을 저해하는 독극물이다.
※ 단초
일이나 사건을 풀어 나갈 수 있는 첫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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