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4일 토요일

세상 삶을 미워하는 것은 세상 죄인들을 불쌍히 여겨 그들을 구원하고자 원수까지 사랑하는 것과 차원이 다른 별개의 것이 아니다

 











이공을 죄로 얽어맨 정유년 왜장 가등청정(加藤清正, 카토오 교마사)건도

왜군이 함정을 파놓고 우리 수군이 걸려들기만을 기다리고 있음인데

적군의 전략을 알 리 없는 조정은 호기로만 알고 출동 명령만 내리나

이공이 선뜻 이에 응할 리가 없는 것입니다. 

전란 중에는 장수의 재량에 맡겨야 하는데 민간인들이 권세만 부리고

앉아서는 명령 불복종죄로 다스리려고 한 것입니다.

무식했다기보다 이를 이공 제거의 절호의 기회로 삼았기 때문입니다.  


역사 인식도 없는 자들이 "이공이 원균과 전공을 다투었다" 하지만

원균은 애당초 자기 병력 모두 없애버리고(적에게 넘어간다고 해서)

단지 자기 한 몸 실어 피신시킬 배 하나만 끌고 나온 터라

전투도 제대로 치를 생각조차 없었고 오직 자기가 탄 그 한 척 병선은

이공이 격파한 왜선들에서 떨어져 나간 적병들의 머리만 베는데 활용,

"내가 이렇게 싸워 이만큼 전과를 거두었다"는 허위 보고 작성에만 

번번이 열을 올리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입니다.  

군사도 배도 없으니 하는 짓이라고는 그것밖에 없음은 당연합니다. 

이공은 이러한 원균의 행위를 그 난중일기에서 한탄하고 있습니다.

동서고금을 통하여 악인들이 승승장구하는 것이 이와 같습니다. 

악마의 세상이라 이기주의만이 세력을 피우는 때라 마귀가(눅 4:7)

"내게 절하면 이 부귀영화가 다 네것이다" 한 것이 허언이 아닙니다.


사람의 양심은 작동되기에 "정의, 정의"를 외치지만

그것도 악인들에게 악용 당하는 경우가 허다한 상황이니

이런 세상을 사랑하여 살고자 하는 자들은 한 통속이라는 단죄를

면치 못할 것이므로 주님은 엄중히 경고를 내리신 것입니다(요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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